완숙한 차우찬이 '덜 여문' 고우석에게 전한 격려의 한 마디는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10.09 13:07
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단기전에는 아무래도 패턴도 바꿔야 하고 공 하나 하나가 중요하죠."

LG 트윈스 '에이스' 차우찬(32)이 어린 마무리 고우석(21)에게 애정 어린 따뜻한 조언을 건냈다.

LG를 정규시즌 4위로 이끈 철벽 마무리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들어 고전 중이다. 차우찬은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라는 격려를 보냈다.

차우찬은 9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잠시 만나 어린 후배들에게 해준 조언을 살짝 공개했다.

차우찬은 7일 고척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뒤 4-1로 앞선 상황에 교체됐다. 하지만 LG의 젊은 필승조가 흔들리며 4-5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올해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의 특급 성적을 남긴 고우석이 1차전 패전에 이어 2차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차우찬은 이에 대해 "고우석에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해줬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사실 단기전에서는 공 하나 하나가 너무 중요하다 보니 패턴 변화도 필요하다. 같은 스트라이크를 던져도 더 낮게 볼 것인지 바짝 붙일 것인지 확실히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차우찬은 그러면서 "낮은 코스를 보고 던졌는데 높게 들어가 맞으면 어쩔 수 없다.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냥 던졌다가 맞으면 허탈하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아무리 긴장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차우찬은 "물어보면 다들 긴장은 안 했다고 한다. 하지만 타자와 승부할 때 그냥 막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나도 생긴다. 그런 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우찬은 3차전 미출장 선수로 분류됐다. 2패에 몰린 LG가 3차전을 이겨 기사회생하게 된다면 차우찬은 4차전 출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차우찬은 "오늘은 빠졌지만 내일부터는 나가야죠. 지면 끝인데"라며 3차전 승리를 기원하며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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