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블랙머니'에 검찰개혁 관련 화두 담겼다"

전형화 기자  |  2019.10.10 11:59
/사진=김휘선 기자


정지영 감독이 영화 '블랙머니'에 검찰 개혁에 대한 화두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블랙머니’는 대한민국 최고 금융스캔들을 파헤치려는 양민혁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온 정지영 감독이 론스타 사건을 모티프로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조진웅이 금융 스캔들을 파헤치는 양민혁 검사를, 이하늬가 통상 전문 변호사 김나리 역을 맡았다.

정지영 감독은 "이 작품을 끝내고 나니깐 검찰 개혁, 성역 없는 수사가 (시대적 화두가) 됐더라"며 "이 영화와 이런 화두가 맞붙어서 어떻게 전개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화를 기획할 때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 금융 비리를 파헤치려 했기에 검사를 주인공으로 놨다. 그러면서 관객처럼 경제를 알아가도록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감독은 "이 영화가 검찰 개혁과 맞물려 있는 여러 화두가 들어있는 건 틀림없다"면서 "나쁘지 않다. 다만 이 영화에는 성역없는 수사가 중요하다거나 검찰 개혁이 중요하다는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영화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블랙머니'는 11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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