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다저스, 6회 무사 2루서 강공이 패인... 감독 때문에 졌다"

신화섭 기자  |  2019.10.10 17:19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감독 때문에 졌다."

김인식(72)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LA 다저스의 패인으로 데이브 로버츠(47) 다저스 감독의 미숙한 경기 운영을 꼽았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워싱턴과 홈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3-7로 역전패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한 채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 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 때문에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구원 등판해 동점을 내준 장면보다 그에 앞서 로버츠 감독이 번트 작전을 내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다저스는 3-1로 쫓긴 6회말 선두 코디 벨린저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다저스 벤치는 후속 맷 베이티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을 밀어붙였다. 결과는 베이티와 코리 시거, 키케 에르난데스의 3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김 전 감독은 이에 대해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주자를 3루로 보내 한 점이라도 더 도망가려 했어야 하는데, (로버츠 감독이) 번트를 시키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며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더욱이 베이티(올 시즌 99경기 타율 0.265, 9홈런)가 그리 잘 치는 타자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다저스는 8회 커쇼가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조 켈리가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다. 3-7로 역전당한 뒤 1사 1루에서야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해 이닝을 마쳤다.

이미 정규시즌 때부터 "다저스는 불펜이 약해 포스트시즌에서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던 김 전 감독은 "켈리가 (10회) 무사 만루에 몰렸어도 잰슨을 내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도 불안하고 당황했던 것"이라고 평했다.

베스트클릭

  1. 1'맥심 완판' 모델, 폭발적 란제리 패션 'F컵 인증'
  2. 2'인간 벚꽃' 방탄소년단 지민,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韓·日동시 우승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부문 9주 연속 1위+4월 월간랭킹 1위
  4. 4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5. 5정국 'Seven' 빌보드 선정 200개국 최고 히트곡 등극[공식]
  6. 6최지우, 당뇨 아들 둔 워킹맘 된다..'슈가'로 스크린 복귀
  7. 7방탄소년단 정국·테일러 스위프트 단 2명!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데뷔 아티스트 톱10
  8. 8'전반 3골 먹힌' 토트넘 하프타임 라커룸에선... "무조건 공격해, 또 공격하라고!" 반더벤이 밝힌 '진격의 포스텍' 비화
  9. 9김민재 2실점 빌미→투헬 감독 격분 '공개 질책', 현지 언론도 혹평... 뮌헨, 레알과 2-2 무
  10. 10노시환 '미친 존재감' 무릎 꿇고 만루포+고의사구 2회 위엄... 정작 류현진은 "그 정돈 당연히 해야죠" [대전 현장]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