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깔리고 짓밟힌' 커쇼 유니폼 수난, 분노한 다저스 팬들 '동요'

김우종 기자  |  2019.10.11 04:56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8회 강판된 이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커쇼. /AFPBBNews=뉴스1
한 팬이 움직이는 차 밑에 커쇼 유니폼(흰색 원)을 깔아놓는 모습. /사진=LZ 그랜더슨 트위터 캡처
다저스 팬들이 동요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31)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커쇼의 유니폼을 서서히 움직이는 차 밑에 깔아놓는가 하면, 짓밟는 팬들도 있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오전 "일부 화가 난 다저스 팬들이 커쇼의 유니폼을 밟거나,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달리는 차 밑에 깔아뒀다"고 보도했다.

미국 LA 타임즈 기자인 LZ 그랜더슨은 실제로 다저스 팬들이 차 밑에 깔아놓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영상 속 일부 팬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커쇼의 유니폼을 아스팔트 도로 위에 깔아놓고 있다. 이어 주차장을 느린 속도로 빠져나가는 차들이 커쇼의 유니폼을 밟은 채 지나가고 있다.

커쇼는 지난 10일 홈 구장에서 열린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8회 선두타자 렌던과 후속 소토에게 거짓말 같은 백투백 홈런포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0회 켄드릭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야후 스포츠는 "커쇼만 이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불펜 투수 조 켈리는 연장 10회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워싱턴에게 승리를 안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커쇼와 켈리를 경기에 기용한 책임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경기 후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내 임무는 다들 아는 것처럼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었다. 하나는 잡았지만 2개를 잡지 못했다"면서 "끔찍한 기분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난 잘 던지지 못했다. 상대 타자들은 두 차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며 고개를 숙였다.

'불운한 가을 사나이' 커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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