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가 외면한 라키티치, 바르사 523억원이면 판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4 00:3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를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라키티치가 거취를 고민하는 인터뷰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린 결론이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라키티치를 이번 겨울에 내보내기로 했다. 라키티치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계획에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키티치는 지난 2014년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라키티치는 루이스 엔리케, 발베르데 감독 밑에서 쉴 틈 없이 뛰었다. 두 감독 모두 라키티치를 상당히 신뢰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88%, 발베르데 감독 시기에는 무려 92%의 출전 비율을 자랑한다. 다섯 시즌 모두 50경기 이상 출장할 만큼 바르셀로나서 가장 핵심적인 미드필더였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발베르데 감독은 프렌키 데 용이 합류하자 라키티치를 벤치로 내렸다. 올 시즌 10번의 공식경기서 라키티치는 6경기에 출전했고 선발은 딱 1번이었다. 발베르데 감독에게 필수적이던 라키티치는 이제 없다.

라키티치가 바로 이적을 암시했다. 최근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소집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팀의 일원이다. 그러나 단지 거리를 산책하고, 바다를 즐기는 것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만약에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대화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다.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는 4천만 유로(약 523억원)다. 내년 여름에 처분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금처럼 출전하지 못하면 몸값만 떨어진다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생각이다. 현재 라키티치는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맨유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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