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에 공지영 "이제 윤석열도 물러나자"

이정호 기자  |  2019.10.14 18:26
공지영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공지영 작가가 조국 법무부장관 자진사퇴에 대해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공지영 작가는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검찰이 한 가족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윤석열도 물러나자"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일명 '조국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조국 장관을 지지해왔다. 그는 조국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해왔으며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장관은 이날 임명된 지 35일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가족 관련 수사로 인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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