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과 이용, 평양서 역사적 '출사표' 던졌다 "北기자 5명 참석"

김우종 기자  |  2019.10.14 21:38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책상 뒤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이용(왼쪽에서 두 번째). 그들 앞으로 북한 기자들이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평양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북한전 출사표를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2일 오후 5시 30분 윤정수 감독의 북한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0일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상승세를 몰아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13일 중국에서 하루를 묵었던 대표팀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공식기자회견 및 훈련을 소화하면서 인조 잔디 적응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후 9시 30분 기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경기장 도착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서 "벤투 감독과 이용이 참석했다. 또 북한 현지 기자 5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현재 고려호텔로 이동 중이며, 이동 후에는 MCM(Match Coordination Meeting, 매니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직 기자회견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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