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터키 ‘경례 세리머니’ 조사 나서 (BBC)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4 23:32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터키 축구대표팀의 정치적인 메시지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BBC’는 “UEFA가 터키 대표팀의 경례 골 세리머니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터키는 12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UEFA 유로2020 예선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센크 토순의 골 세리머니와 터키축구협회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단체 사진이었다.

토순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한 사진과 함께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라고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다.

토순 개인뿐 아니라 터키축구협회는 승리 후 드레싱룸에서 선수단 전원이 경례하는 사진은 올리며 “우리의 영웅인 모든 군인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적었다.

현재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군과 충돌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적절한 행위였다. UEFA는 정치적인 제스처를 허용하지 않는다.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필립 타운젠드 UEFA 대변인은 터키팀의 행동에 “도발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이 상황을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인해보겠다”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프랑스의 한 정치인도 비판에 가세했다. 프랑스 중도 우파 정당인 민주독립연합(UDI)의 크리스토프 라 가르드 대표는 “어떻게 축구 경기를 통해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군대를 지지하는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고 트윗을 남기며 터키 대표팀의 정치적 메시지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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