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PO 8안타 폭발' 이정후, 큰 경기에 강한 '진짜 물건'

고척=이원희 기자  |  2019.10.17 21:45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OSEN
잘 쳐도 너무 잘 친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1) 얘기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키움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거푸 승리를 따내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이정후의 플레이오프 활약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출발부터 좋았다. 14일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연장 11회초 1점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추가 적시타를 날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5일 2차전에선 3안타나 때려냈다. 덕분에 키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8-7 역전승을 챙겼다.

3차전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SK 마운드를 심하게 흔들었다. 이날 1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3회말 2사 1, 2루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후속 박병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

4-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도 이정후는 우전 안타를 기록해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는 대공격의 시작이었다. 키움은 1사 만루서 나온 제리 샌즈의 밀어내기 추가점을 시작으로 5회말에만 5점을 뽑아냈다. 점수차도 9-1로 벌어졌다. 사실상 경기가 끝난 순간이었다. 추가 타석에서 이정후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이미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낸 상황이었다.

경기 전 만난 이정후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이정후는 "어느 정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짜였다.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았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첫 자작곡 '이 밤' 아이튠즈 35개국 1위
  2. 2역시 짐메리카! 방탄소년단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美스포티파이 새 역사..솔로 최장 차트인
  3. 3'귀염 폭발' 이다혜 치어, 잘록 허리 '명품 몸매'
  4. 4'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꺾고 화제성 올킬..역대급 기록
  5. 5'LEE 카드 늦었다' 이강인 후반 31분 투입 PSG, UCL 결승 좌절... 도르트문트와 2차전 0-1 패배 '합계 0-2'
  6. 6'비를 부르는' 류현진, 드디어 12년 만에 롯데 만난다... '천적' 뚫고 복귀 후 첫 연승 도전
  7. 7"실망스런 SF, 투자 대비 최악" 1534억 이정후, '타율 0.252'에도 핵심타자로 중용되는 이유
  8. 8김태형 감독 한숨 "타선 해볼 만했는데, 돌아오면 빠지고...", 37세 베테랑마저 병원 검진
  9. 9故이선균 언급→깜짝 ♥고백..'백상' 명장면 넷 [★FOCUS]
  10. 10김민재 영입한다는 빅클럽 줄 섰다, 1달 전엔 맨유→이번엔 유벤투스 '뮌헨에선 찬밥이지만...' 여전한 인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