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성폭행 혐의’ 개스코인, 英 법원의 무죄 판결… 결국 눈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7 23:46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악동으로 평가 받는 폴 개스코인이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개스코인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개스코인은 지난 2018년 8월 요크에서 뉴캐슬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16세 미성년 여성에게 강제 키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16세 미성년에게 강제 키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법정에 출석해 배심원들에게 "누군가가 그(피해자)에게 뚱뚱하고 못 생겼다는 말을 했고,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키스를 했다"라며 정당 방위였음을 강조했다.

결국, 법원에서 정상 참작이 되어 무죄가 됐고, 개스코인은 눈물을 흘리며 판사와 배심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개스코인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토트넘 홋스퍼, 라치오, 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재능으로 거듭났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자기 관리 실패, 잦은 부상 등으로 풍운아로 불렸다. 은퇴 후에도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2010년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망신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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