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단장 왔다' 송광민이 떠올린 한화 황금기 "그때처럼..." [★인터뷰]

심혜진 기자  |  2019.10.20 16:31
정민철(왼쪽) 신임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송광민./사진=심혜진 기자
FA 계약 첫 해. 아쉽기만 한 2019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 송광민(36)이 다시 이를 악물었다.

올해는 송광민에게 FA 잔류 계약 후 첫 시즌이었다. 누구보다 의욕은 앞섰으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7홈런 51타점, OPS 0.655에 그쳤다. 팀 역시 성적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9위에 그쳤다. 2018시즌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감격을 만끽했으나 한 해 만에 수직 하락했다.

진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송광민은 지난 16일부터 충남 서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송광민은 "FA 첫 해였는데, 될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됐다. 하지만 시즌이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몸 만드는 과정이 당겨졌을 뿐이다. 마무리캠프에서 올 시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에게 가장 부족했던 점은 무엇일까. 바로 공격이다. 올 시즌 송광민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22경기에 나섰다. 이 부분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다른 공격 지표를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가장 아쉬운 부문으로 꼽은 것은 홈런과 타점이었다. 송광민은 2016시즌부터 이어온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잇지 못하고 지난해(18개)보다 11개나 줄었다. 타점 역시 작년 79개에서 급감했다.

송광민은 "야구는 점수가 나야 이기는 경기다. 점수가 나야 투수도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 야수가 실책을 하더라도 바로 점수를 뽑으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공격에서 너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송광민./사진=뉴스1
2020시즌은 한화에게 큰 변화가 오는 해다. 정민철 신임 단장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정 단장 선임 소식은 누구보다 송광민에게 감회가 새로웠다. 정민철 단장의 선수, 코치 시절을 함께 한 선수가 한화에 몇 명 없기 때문이다. 야수에서는 대표적으로 김태균, 송광민 등이 꼽힌다. 이제 선수, 코치에 이어 단장으로 함께 호흡하게 됐다.

2006년부터 한화에 몸담고 있는 송광민은 "정 단장님에게 한 말씀 드렸다. '단장님, (단장님이) 선수로 계셨을 때가 부럽습니다. 그런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이다"고 밝혔다.

송광민이 말하는 때란 2005년부터 2007년까지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이끌던 한화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화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이후 한화는 2008년부터 10년간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겪었다.

송광민은 "그 때는 고참들이 잘 이끌던 시기다. 고참들은 끌고 어린 선수들은 잘 따라왔다. 신구조화가 완벽했다. 그동안 그렇게 해오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그래서 정 단장님께 그 때로 다시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단장님 말씀대로 팀이 하나로 뭉쳐 다시 한 번 좋은 날을 만들어보겠다. 단장님도 같이 돕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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