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퇴장 이후...' 이강인, 라커룸서 눈물 흘렸다

이원희 기자  |  2019.10.20 10:30
발렌시아 이강인(왼쪽)이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백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발렌시아 특급 유망주 이강인(18)이 프로 데뷔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들어가자 분위기는 바뀌었고 발렌시아는 후반 37분 다니 파레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 막판 이강인의 퇴장이 나왔다. 후반 46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습을 가하는 과정에서 산티아고 아리아스가 공을 치고 나갔고, 이 때 이강인이 백태클을 시도했다. 타이밍이 늦었던 탓에 이강인은 아리아스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

애초 이강인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주심은 이강인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강인은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고,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의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스페인 오크디아리오를 통해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아직 어리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우리가 이강인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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