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보스' 감독 "시나리오 자체가 대작..부담이 됐다"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10.22 11:21
/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포스터

송창용 감독이 영화 '얼굴없는 보스'로 첫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그리고 송창용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 작품으로 무려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됐다.

이날 송창용 감독은 "저는 '얼굴없는 보스' 전에 항상 코미디만 했었다. 기획 및 제작자로서 '위대한 유산', '구세주', '만남의 광장' 등을 하다가 감독으로서는 저예산 영화 두 편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굴없는 보스'는 시나리오 자체가 대작이었다. 저한테는 부담이 됐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작품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 전에 연출했던 감독이 그만두게 돼 후반부터 작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창용 감독은 "작업을 하면서 '건달, 조폭의 보스는 얼굴이 없다'. '이름도 모른다' 등 이런 얘기가 실화더라"고 전했다.

한편 '얼굴없는 보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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