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턱 강타 아찔 송구' 박동원 잘못인가? 요키시 잘못인가?

잠실=이원희 기자  |  2019.10.22 20:25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22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경기 4회말 박동원의 송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아찔한 부상을 당할 뻔했다.

요키시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4로 뒤져있던 4회말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상황이 복잡했다. 2사 1루서 2번 정수빈을 상대로 초구를 던졌는데 이것이 높게 뜬 채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박동원은 박건우가 뛰는 것을 보고 2루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요키시는 제구가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는지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박동원의 송구를 보지 못했다. 박동원의 송구는 그대로 요키시의 왼쪽 턱을 강타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요키시는 그대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대기할 정도 긴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요키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포수가 2루로 송구할 시 투수가 허리를 굽혀주는 건 기본이다. 하지만 요키시는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듯했다. 본인의 아쉬움만 자책하며 허리 굽히는 것을 잊었고, 박동원의 송구에 그대로 턱을 맞고 말았다.

그리고 몇 차례 다시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뒤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요키시는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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