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노력하는 호날두가 최고...메시는 신의 계시일 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22 16:05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브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자신이 뛰었던 맨유와 유벤투스의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에브라는 맨유에서 273경기, 유벤투스에서 53경기를 소화했다.

에브라가 뽑은 베스트11에는 자신을 포함해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박지성,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에드윈 판 데 사르(이상 맨유), 안드리에 피를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다니 아우베스(이상 유벤투스) 등이 포함됐다.

에브라는 자신이 선정한 베스트11 선수들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그중 호날두에 대해선 "호날두가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때, 그와 이야기 나눴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내게 최소 5번은 수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벌써 그것을 해냈다"라며 일화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가 이렇게나 잘하고 있는 게 놀랍지 않다. 호날두는 내가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오전 10시에 훈련을 하면, 그는 항상 8시에 와 있었다"며 "그는 훈련장을 떠나는 마지막 선수이기도 했다. 남아서 기술을 연습했다"며 호날두의 성실함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에브라는 메시보다 호날두였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할 때, 내가 항상 그를 선택하는 이유다. 메시는 단지 선물이다. 신이 그에게 아이들에게 가서 그들과 놀아달라고 말씀하셨을 뿐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기계다. 그는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아한다. 그는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되길 원한다.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도 꿈꾼다"라며 호날두의 욕심에 대해 논했다. 그 예가 퍼디난드와 탁구 시합이었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퍼디난드와 탁구를 즐겨 쳤다. 퍼디난드가 이겼을 때, 모두가 웃었다. 2주 뒤 호날두가 탁구대를 샀다. 그는 연습했고, 복수할 거라 말했다. 퍼디난드는 창피해지지 말라고 말했지만, 결국 재경기에서 호날두가 이겼다. 그의 정신력을 말해주는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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