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ON 멀티골→기립박수' 토트넘, 즈베즈다 대파…UCL 첫승

박수진 기자  |  2019.10.23 05:51
라멜라(왼쪽부터)와 손흥민, 은돔벨레가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7)과 해리 케인(26)의 멀티골을 앞세운 토트넘 핫스퍼가 대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유럽 무대 첫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B조 3차전서 5-0으로 대승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2위가 됐다. 반면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3위로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델레 알리, 손흥민, 에릭 라멜라가 2선에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가 담당했다. 4백은 세르지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 벤 데이비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파올로 가자니가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이른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9분 라멜라가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쇄도하며 헤딩 골로 연결했다. 전반 16분에도 라멜라의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손흥민이 번개 같은 움직임에 이은 정확한 슈팅을 꽂아넣어 2-0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상대 실수를 틈타 추가 골을 넣었다. 공을 뺐어낸 은돔벨레가 역습 상황서 손흥민에게 전진 패스를 줬고, 손흥민이 또다시 깔끔하게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멜라의 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에의 도움을 받은 라멜라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4-0이 됐다. 후반 27분 케인도 골을 추가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5점수가 벌어지자 토트넘은 주요 선수를 빼며 오는 28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손흥민을 가장 먼저 뺐고, 베르통언과 알리도 차례로 교체시켜주며 체력을 안배했다. 특히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2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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