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허지웅 혈액암 심경·한보름 엉뚱美..2049 시청률 1위

한해선 기자  |  2019.10.24 08:26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서 방송인 허지웅와 배우 한보름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산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산악인 엄홍길, 이봉원, 허지웅, 한보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은 후, 투병 끝에 생존의 산을 무사히 넘긴 허지웅은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허지웅은 암 선고를 받았던 당시의 생생한 기억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화가 났다. 건강검진도 매년 받아왔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멍하니 있는데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달라진 점으로 허지웅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너무 외롭게 투병 생활 끝내고 나니까 가족도 만들고,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다만 아주 어린 여자와 못 만난다. 연상의 운동녀가 있다면 메시지 달라"고 말했다.

엉뚱한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한보름은 귀여운 허세를 고백했다. "오디션을 볼 때 붙기 위해서 허세를 많이 부렸다"는 그는 "'고백부부'도 원래 다른 역할이었는데, 지금의 역할에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말했더니 감독님이 그 캐릭터는 춤을 잘 춰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잘 출 수 있다'고 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한보름을 살펴보던 이봉원은 "화면이 훨씬 더 예쁘게 나온다"며 "어릴 때의 소피 마르소 닮았다"고 칭찬했다. 김구라 역시 "최수지 닮았다"고 칭찬을 보탰다. 그는 방송 내내 엉뚱한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역시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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