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악수 된' 브리검 투혼... 연이틀 출전 무리였다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2019.10.26 18:52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키움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자원 등판. 이는 오히려 악수가 됐다.

키움은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11로 졌다. 시리즈 4연패. 올해 구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의 꿈도 무너졌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8회까지 스코어 8-9로 키움의 열세, 하지만 브리검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말 2사 3루서 3루수 허경민의 실책에 힘입어 9-9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한 숨 돌릴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었다.

연장에서 반격을 노릴 수 있었던 키움. 하지만 그 꿈이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10회초 브리검이 한 번 더 마운드에 올랐는데 연거푸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9번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번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2번 정수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지만, 3번 오재일을 맞아 초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브리검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다음 투수 오주원도 4번 김재환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브리검이 실점이 늘어났다.

사실 브리검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전날 25일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0개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이닝 4실점(4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도 0-5 완패를 당했다. 시리즈 3연패로 팀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브리검은 4차전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을 만나 경기 출전을 욕했다. 3차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브리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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