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언 “자카 잘못 했지만... 야유 보낸 팬들은 잘못 없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29 15:28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 마이클 오언(41)이 아스널 주장 그라니트 자카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오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중잣대’라는 단어와 함께 해시태그를 달고 자카의 행동 논란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자카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했다. 자카는 후반 에메리 감독이 교체 아웃 신호를 내자 주장 완장을 내던졌고, 홈팬의 야유에 마치 약을 올리듯 귀 옆에 손을 갖다 댔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자카는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버렸다고 한다.

아스널의 선배인 이안 라이트는 이러한 자카의 행동에 대해 “주장 자격이 없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오언은 이날 한 트윗을 인용했다. 이 트윗은 “나는 자카의 팬이 아니지만, 팬은 선수를 마음껏 비난하고 화를 낼 수 있고, 선수는 그럴 수 없다는 일방통행에 대해 우리는 잊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언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 나왔다. 자카가 위대한 선수인가? 아니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나? 아니다. 그러나 6만 명의 팬이 일제히 야유를 보낸다? 한팀이라는 의식도 없이? 자카가 그처럼 펄펄 끓는 듯한 증오의 솥단지 안에서 유니폼을 위해 기꺼이 죽어야 하나”라고 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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