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의 인생극"..이번엔 주부 오디션 '보이스퀸'[종합]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퀸' 제작발표회

일산=윤성열 기자  |  2019.11.04 13:15
/사진제공=MBN


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번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퀸'이다.

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MBN 박태호 제작본부장은 "엄마로서 육아에 전념하느라 가수로서 꿈을 실현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며 "'보이스퀸'을 통해 이 분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삶을 조명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보이스퀸'은 사전 심사를 통해 80명의 본선 진출자들을 가려냈다. 이들은 '보이스퀸'을 통해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끼와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1, 2회 녹화를 마쳤다는 박 본부장은 "34년 동안 연출하면서 5번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이었다"며 "사랑의 눈물, 감동의 눈물, 가정의 눈물이 나왔다"며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MC를 맡은 개그맨 강호동도 "80명의 인생극, 드라마를 보는 듯한 많은 사연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강호동은 또한 "심사위원 분들이 냉정한 평가를 해주시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사연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 분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이야기를 곁에서 듣고 싶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보이스퀸' MC를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태진아, 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 주이 등 10인의 심사위원은 '퀸메이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태진아는 "47년 동안 방송하면서 울어 보고 웃어 보고 감동을 받아 본 게 '보이스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젯밤에도 '내일 또 녹화하면 얼마나 울어나 하나, 얼마나 웃어야 하나' 기대하면서 설렜다"고 털어놨다.

인순이는 "아마 내가 노래로 데뷔를 안 했더라면 이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며 "이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 수 있었겠나. 아내, 엄마, 며느리 테두리 안에서 그동안 꿈을 접고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라 생각했다. 정말 멋진 '보이스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사연 못지 않게 남다른 실력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평소 가수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보여온 태진아는 "(참가자 중) 20명 정도는 계약을 하고 싶더라"며 "여러분(시청자)들이 보면 깜짝 놀랄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히트곡 메이커'로 이름을 알린 윤일상도 "역대 방송 역사상 상향 평준화된 실력자들이 많이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며 "'주부'들이 참가하지만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그 모든 글자들이 잊혀지고, 음악이 들릴 거란 확신을 드린다. 다 같이 음악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이스퀸'은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킨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과 달리,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지원자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또 다른 차별점이다. 박 본부장은 "장르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무대를 통해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부들이 트로트 뿐 아니라 재즈,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보이스퀸'에게는 우승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음원 발매의 기회, 각종 특전 및 부상이 주어진다. '보이스퀸'은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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