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C조 개막전 호주전에서 5-0의 완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호주를 압도했다.
이날 타선은 7안타 10사사구를 만들며 호주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은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수비 역시 좋았다.
4회말 자신의 국제대회 첫 번째 안타를 때려냈고, 6회말에는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덕분에 한국도 웃을 수 있었다.
허경민은 "명단이 잘못된 줄 알았다. (박)건우가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축하한다'더라. '무슨 소리냐' 했더니 오더 보라고 했다. 정말 뭔가 잘못 나온 줄 알았다. 오늘은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고 하자 "긴장 엄청 했다. 떨면서 했다. (강)백호나 (이)정후, (김)하성이 보면 전혀 긴장 안 하는 것 같다. 나도 배우고 싶다. 그래도 내 성격이 또 이렇다. 이대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친 안타는 허경민 자신의 국제대회 1호와 2호 안타이기도 했다. 허경민은 "국제대회에서 잘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첫 안타가 나왔다. (황)재균이 형이 '드디어 나왔네'라며 놀리더라. 걱정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첫 안타가 나와서 두 번째 안타도 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날 전까지 허경민은 국제대회 두 차례(2015 프리미어 12-2017 WBC)에 나섰고, 7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였다. 삼세번이라 했다.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1호와 2호 안타를 한 번에 만들어냈다. 그래도 국제대회 73타수 24안타, 타율 0.329인 황재균의 놀림감이 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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