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끝까지 고메즈 걱정 "문자로 사과 메시지 보냈다"

이원희 기자  |  2019.11.08 06:36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끝까지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의 더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즈(26·에버턴)에게 문자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고메즈와 연락을 통해 얼마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거친 태클을 했고, 이 과정에서 고메즈는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손흥민은 울먹이며 자신의 행동을 자책했다. 고메즈는 발목 수술을 받았다. 결장 기간이 꽤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7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세르비아) 원정경기에서도 사과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델레 알리(23)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과도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대신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들어 올려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 두 손을 모은 뒤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26)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29)가 문전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세리머니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19)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고메즈의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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