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합류 경쟁..20위까지 후보 이미 내정돼 있었다"

윤상근 기자  |  2019.11.08 15:51
아이돌그룹 엑스원 /사진=김휘선 기자


투표 조작 논란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엠넷 '프로듀스X101'이 이번에는 결성 그룹 엑스원의 멤버로 뽑힐 최종 후보들이 이미 내정돼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잦아들고 있지 않다.

보도 등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 연출자 안준영 PD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투표 조작 혐의와 관련, "(엑스원 멤버들로 내정하기 위해) 미리 정해놓은 연습생들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 문자 투표 관리 업체를 통해 원본 자료를 확보하고 실제 방송에서의 공개됐던 순위와 자료가 다른 부분을 확인했다. 특히 '프로듀스X101'의 경우 20명의 연습생들이 총 11명의 데뷔 조에 들기 위해 경쟁했는데 이들이 경합을 하기 전에 이미 20명 안에 포함될 연습생들의 순위가 정해져 있었다는 것.

안준영 PD는 이와 함께 경찰 조사를 통해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지만 시즌1과 시즌2에서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번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과 관련, 관련 정황 등을 계속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데뷔 앨범을 내고 활동에 박차를 가했던 엑스원의 다음 행보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조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존폐 갈림길의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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