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이코노미석 타고 간 대표팀, 양의지 "2시간 정도는 괜찮아요"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  2019.11.10 05:25
김포공항에서 출국을 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뉴스1
"2시간 정도는 (이코노미석도) 괜찮아요."

예선 라운드서 3연승을 달린 야구 대표팀이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입성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비지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채 일본으로 향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대표팀의 대부분 선수들이 일반석인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김경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일부 선수들만 비지니스석에 앉았다. 30여석으로 제한된 비지니스 좌석 때문이었다.

양의지(NC)와 김광현(SK) 등 최고 스타 선수들도 예외 없이 일반석에 탑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수가 제한돼 있어 일부 고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만 탔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기자와 만난 양의지는 '좁은 데 괜찮겠느냐'라는 물음에 "2시간 정도는 괜찮다. 일본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4시간 이상 비행하면 힘들긴 하지만 이 정도는 참을 만하다"고 웃었다.

프로야구 스타들이 즐비한 만큼 비행기에서 선수들을 알아보는 팬들도 있었다. 민병헌(롯데)은 옆 자리에 탄 한 외국인에게 '프리미어12'라는 대회 때문에 일본으로 간다는 설명을 했고 김광현은 자신을 알아보는 한 중년 남성 팬의 악수 요청에 친절히 응하기도 했다. 짧은 비행시간과 협소한 공간 탓인지 사인을 부탁하는 팬은 눈에 띄지 않았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대부분의 선수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잠을 청했다.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며 피곤한 탓이었다. 간간이 영화를 보거나 옆자리 선수와 소곤소곤 수다를 떠는 선수도 있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개인 짐을 찾은 대표팀 선수단. /사진=박수진 기자
약 2시간의 비행 끝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 선수단은 각자 개인 짐과 장비를 카트에 담은 뒤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입국 수속과 세관 서류 제출이 다소 늦어지자 일부 선수들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시작(11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5시부터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현지 첫 훈련을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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