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쇼킹하죠? 라건아에 미안, 트레이드 이유는..."

이원희 기자  |  2019.11.11 11:38
유재학 감독.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충격적인 2:4 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라건아(30)와 이대성(29)을 포함한 2: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KCC의 리온 윌리엄스(33),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2)을 받아냈다.

특급 트레이드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의 주전 전력이다. 라건아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3.4점, 리바운드 14.9개, 어시스트 1.8개로 활약했다. 이대성도 팀 주전 가드로 올 시즌 11경기를 뛰었고, 평균 득점 13.5점,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 5.1개를 기록했다.

이대성의 경우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대모비스로선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라건아를 내보냈다는 것. 트레이드 카드만 살펴본다면 현대모비스가 불리해보일 수 있는 조건이다. 유망주 자원을 받아 냈다고 해도 핵심 선수 둘을 내보낸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유 감독은 1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트레이드에 대해 "쇼킹하죠?"라며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트레이드 카드와 관련해) 실질적인 내용만 보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성이 만으로는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 대성이가 팀에 잔류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이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라며 라건아를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건아에게 미안하다. 그동안 훈련도 열심히 하고, 너무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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