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후 근황.."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전시윤 인턴기자  |  2019.11.13 11:33
/사진=김철민 SNS
폐암 말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이 개 구충제 복용 6주 차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비니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채 미소를 띠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또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십자가 목걸이도 공개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개 구충제 관련 영상을 공개한 뒤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공개한 영상에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김철민은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라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퍼져나가자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펜벤다졸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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