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락·효준이 형! 같이 뛰자" 손아섭의 간절한 바람 [★현장]

김해=심혜진 기자  |  2019.11.15 11:46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롯데 손아섭./사진=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1)에게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 내부 FA 자원인 외야수 전준우(33), 투수 손승락(37)과 고효준(36)과 다시 힘을 합쳐 뛰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95, 10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타율 0.306을 기록한 뒤 9년 연속 이어져 온 3할 타율 행진이 깨졌다. 팀 성적도 최하위로 추락했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아픔이 있는 한 해였다.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손아섭을 만났다. 반성과 함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상처가 컸던 한 시즌이었다"고 고개를 숙인 뒤 "내년에는 더 잘해야 한다. 이번 마무리캠프서 그동안 쌓여왔던 피로와 신체적으로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치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그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내부 FA 자원인 전준우, 손승락, 고효준과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손아섭은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특히 (전)준우 형은 믿고 의지했던 선배다. 누구보다 호흡이 잘 맞는 형이다. 나는 응원해주는 것 밖에 없다. 계약이 잘 돼 같은 팀에서 함께 웃으면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롯데 내부 FA 전준우-손승락-고효준.

그 배경에는 새롭게 부임한 허문회 감독이 있다. 허 감독과 함께 하면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다. 손아섭은 "개인적으로 같이 야구를 하고 싶었던 분이었다. 주위에서도 감독님과 함께 하면 엄청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면서 "마무리캠프서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목말라 하고 있던, 굶주리고 있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추구하시는 것들도 내가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던 분야다. 개인적으로 성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허문회 감독은 '소통을 기반으로 한 '멘탈 야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선수들을 믿어주고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들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손아섭 역시 이 철학에 동의했다. 그는 "감독님 말씀에 공감한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개개인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 좋은 것을 찾아 먹어야 한다. 누가 대신 뛰어줄 수 없다.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눈치 안 보고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선수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된다. 결국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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