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실망 당연하지만… 목숨 건 원정 2연전 잘 견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15 09:49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벤투호의 레바논 원정은 결과와 내용면에서 실망 그 자체다. 그러나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상식 이하의 2연전을 견딘 벤투호는 무승부가 의미 없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고, 승점 8점 선두를 유지했다.

문제는 한국이 속한 H조 상황이 혼전이 됐다. 4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까지 승점 2점 차 경쟁을 펼치게 된 상황이다. 앞으로 4경기에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번 레바논전 승리 시 한국은 2위권과 격차를 더 넓힐 기회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컸다.

또한, 레바논을 상대로 무딘 공격력과 상대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는 팬심도 뿔 날 수밖에 없다. 같은 날에 펼쳐진 일본과 호주는 4연승으로 순항 중이며, 심지어 베트남도 3승 1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자존심 상할 만 하다.

올해 치른 원정 경기 중 쉽지 않았다. 특히, 북한과 레바논은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주위 환경에 고생은 더 했다.

북한전은 모든 것이 통제된 상태에서 치러졌다. 인조잔디는 물론 북한의 일방적인 무관중 경기, 부상을 유발하는 거친 경기, 북한 당국의 지나친 통제와 위협으로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어진 레바논 원정도 마찬가지였다. 1달 동안 반정부 시위로 베이루트 시내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선수단의 목숨까지도 위협 받을 정도였다. 낡은 경기장 시설과 비정상적인 경기장 잔디 시설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했다.

오히려 신변마저 보장 받지 않은 상태에서 패배하지 않고 부상자 없이 마친 건 다행이다. 패배와 함께 부상자 속출까지 발생했다면, 앞으로 남은 4경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었다.

그러나 2차 예선은 이제 절반을 지났고, 2020년에 펼쳐진 남은 4경기 중 3경기는 홈이다. 유일한 원정도 최약체 스리랑카라 최종예선행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모든 건 우리에게 유리해졌다. 위험한 원정 2연전을 넘긴 벤투호에 더는 변명이 없다. 이제 남은 4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로 최종예선행을 확정 지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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