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어떤 평가를 받든 새로운 시도 도전할 것"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  2019.11.23 10:30
배우 천정명 /사진제공=(주)좋은하늘

배우 천정명(39)은 변화를 꿈꾸고 있다.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하트투하트', '설렘주의보' 등을 통해 로맨스 코미디에 어울리는 면모를 선보였다면, 이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다. 그는 영화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대중의 평가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건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 작품으로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됐다.

천정명은 극중 상곤 역을 맡았다. 상곤은 어둠의 건달 세계를 이끌고 나갈 중심 인물이다. 늘 냉정하게 감정 컨트롤을 해야하는 지위에 있지만, 사실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이 가장 우선인 남자다. 그는 상곤 역을 위해 많은 작품을 참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누아르 장르의 명작들이 많아요. 한국 영화, 할리우드, 홍콩 등 누아르 갱스터 영화들을 많이 참고했어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어요. 건달이라고 해서 거칠 것 같고, 상남자일 것 같고 말투도 험하게 할 것 같지만 이런 모습 보다는 인간적인 모습, 회사원의 모습을 보여주길 감독님께서 원했어요. 거친 이미지 보다는 회사원에 가까운 평범한 모습이요."

/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스틸컷

천정명은 '얼굴없는 보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존 이미지의 변화를 꼽았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가 아닌 갈망했던 누아르 장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얼굴없는 보스' 시나리오를 보고 기존 장르랑 다른 것을 느꼈어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싶어서 누아르 장르를 선택했어요. 제가 기존에 로맨스 장르를 많이 했던 것 같거든요. 단순히 이미지 변신만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천정명은 그동안 로맨스 장르의 작품을 많이 해왔기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이미지를 바꾸기 보다는 발판을 삼아 밑거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한 장르에만 머무르다 보면 제 자신도 사람인지라 계속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다시 열정을 끓어 올리고 싶어지죠. 지금도 꾸준히 로맨스 장르의 시나리오, 대본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죠. 이미지를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밖에 없어요. 계속 어필하다 보면 언젠간 로맨스 이미지에서 누아르, 액션 이미지로 바뀔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 천정명 /사진제공=(주)좋은하늘

천정명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로맨스다. 누군가는 로맨스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한다. 천정명은 계속해서 로맨스 장르의 시나리오와 대본을 제안 받고 있다. 안전한 길을 놔두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평가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계속 이 장르, 저 장르를 해보면서 저에게 맞는 장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얼굴없는 보스'도 좋은 장르였지만, 한 번 해봤을 때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죠. 제가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거예요."

물론 천정명은 로맨스 장르를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이 저에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로맨스 장르를 할 생각이 있어요. 시나리오라든지 작품이라든지 여러가지 봤을 때 정말 좋은 작품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어요. 저는 '이것만 할 거야'라는 생각은 절대 없거든요.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어요. 만족스러워요. 물론 관객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네요. 영화를 보시고 평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으면 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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