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궁합이 완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을 지구 라이벌 팀으로 보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 주요 FA 선수들의 거취를 내다보며 류현진은 파드리스와 딱 맞다고 분석했다.
파드리스는 류현진의 친정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에 팀당 162경기를 소화하는데 같은 지구 팀과는 무려 19차례씩이나 만난다. 류현진이 파드리스로 이적한다면 다저스와 자주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아무리 선수거래가 활발한 메이저리그라도 동일한 지구 팀과는 소극적이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도 그레인키처럼 될까 걱정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파드리스로 가는 걸 다저스 팬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이스를 지구 라이벌 팀으로 보내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레인키를 애리조나에 빼앗겼던 걸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서 류현진이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며 아직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지난 두 시즌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을 앞서는 선수는 사이영상을 가져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뿐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서 명백한 엘리트급 투수"라 칭찬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했다. 계약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파드리스 외에도 아메리칸리그의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류현진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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