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일부 팬들, 팬클럽 가입비 환불 촉구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

이정호 기자  |  2019.11.19 14:48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엑스원(X1)의 팬들이 팬클럽 가입비를 환불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엑스원의 일부 팬들은 지난 18일 '가입비환불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가입비 환불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며 가입비를 환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7월 말 가입 후 3개월이 지났지만, 회원카드 등이 포함된 공식 키트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실상 엑스원의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16일 공식 팬클럽사이트를 통해 혜택 중 하나인 키트를 먼저 발송한다고 공지하자 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이들은 향후 엑스원의 활동이 불투명하며 소속사의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 등 팬클럽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 않은 만큼, 앞으로 8개월 이상 남은 혜택 역시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환불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또한 "공정할 것으로 믿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을 감내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를 담당했던 안준영 PD가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아이즈원의 컴백은 미뤄졌으며, 엑스원 또한 출연을 강행한다고 밝혔던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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