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철민 "기적 일어나고 있다"..펜벤다졸 기적 쓸까[종합]

이건희 기자  |  2019.11.20 19:42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철민은 "제가 펜벤다졸 7주차 복용을 했구요. 피 검사 겨로가가 오늘 나왔는데, 다 정상으로 나왔다. 간수치는 먹기 전에 34였는데, 지금 17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간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고, 다른 곳에도 문제가 없다. 제가 12월 3일 뼈 사진이랑 폐 CT가 중요하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철민은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사선, 항암치료,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양평에서 좋은 환경, 여러분의 큰 기도와 하나님이 저한테 주시는 햇볕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치료를 받아서 내년 봄에 기타를 메고 대학로에 나갔으면 좋겠다. 간절히 희망한다. 저에 대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환히 웃었다.

김철민은 지난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합니다"라며 펜벤다졸 복용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철민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적으며,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해오고 있다.

물론 아직 김철민이 복용하는 펜벨다졸의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철민은 자신이 많은 암 환우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며,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 또한 펜벤다졸 복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며,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피 검사가 정상으로 나오며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는 김철민. 그가 모든 암 환우들에게 기적을 보여주며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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