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번즈 맞대결... 질롱 코리아, 21일 시즌 개막전

박수진 기자  |  2019.11.21 11:05
임경완 코치(왼쪽)와 노경은. /사진=질롱 코리아 제공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소속 질롱 코리아가 본격적인 윈터리그를 시작한다.

질롱 코리아는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한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ABL 2019~2020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상대는 시드니 블루삭스다. KBO리그에서 뛴 바 있는 롯데 출신 앤디 번즈(29), 알렉스 마에스트리(34) 등이 소속된 팀이다.

이번 시즌부터 질롱 코리아를 맡은 그레엄 로이드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노경은을 선택했다. 로이드 감독은 "노경은은 노련하고 구위가 좋다"며 "중요한 개막전이기 때문에 가장 믿을만한 투수를 첫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노경은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질롱 코리아는 1라운드 4경기에서 노경은-김인범-박주홍-박종무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승33패로 부진했던 질롱 코리아는 이번 시즌 전원 현역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다. KBO리그에 소속된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 총 24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메이저리그팀 피츠버그가 싱글A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최고 유망주 배지환을 질롱 코리아에 보냈다.

질롱 코리아는 경기 운영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코리안 나이트' 등 호주 교민들과 함께하는 행사, 연고지인 질롱시티와의 교류 등 다양한 현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또 뉴미디어를 활용해 선수들의 ‘호주 적응기’, '오늘의 질롱 소식’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각 팀의 유망주들을 야구팬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는 질롱 코리아의 개막전은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를 포함해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포털사이트 다음, 질롱 코리아 유튜브 공식채널(GK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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