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동백꽃' 등장..뼈 있는 한 마디로 '입양아' 대변

윤성열 기자  |  2019.11.21 14:20
/사진='동백꽃 필 무렵' 방송 화면


배우 이시원이 KBS 2TV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원은 지난 20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38화에 출연했다. 그는 극 중 동백(공효진 분)이 파양된 후 동백의 양부모님께 입양되어 국제변호사로 성장한 '미연'으로 등장했다.

이시원은 동백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는 정숙(이정은 분)에게 "천운으로 어디 입양 됐다 쳐도, 따님은 매일 시험 보는 기분으로 살았을 것이다. 남들은 복에 겨워 거저 받는 부모의 사랑도 나 같은 애들은 눈치 보고 따내야 한다"며 담담하지만 뼈있는 말로 입양아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나는 내 엄마한테도 버려진 애다. 그 팩트 하나가 사람을 평생 허기지고 동동대게 하더라. 매일 아득바득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시원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끌며 '신스틸러'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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