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비장한 김도훈, “전북에 골 넣고 우승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21 14:41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전북 현대와 우승 결정전에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2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승점 78점으로 전북(승점 75점)에 3점 앞선 선두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정상에 등극한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목전에 뒀다.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사무국, 팬들까지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달겠다는 목표다.

21일 오후 2시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전북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우리 울산 선수들과 전북 선수들의 몸값 차이는 나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선수들과 투쟁심을 갖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전북전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포항은 라이벌인데다 이번 시즌 1승 2패로 열세다. 과거 안 좋은 기억도 있다. 같은 날 전북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반드시 37라운드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각오다.

김도훈 감독은 “홈에서 늘 하던 대로, 같은 마음과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물론 비중이 크고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홈에서 내용과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골을 넣어야 이긴다. 팬들이 원하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아래는 김도훈 감독 일문일답
- 대망의 전북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우리 울산 선수들과 전북 선수들의 몸값 차이는 나겠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선수들과 투쟁심을 갖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사실상 결승전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홈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처럼, 늘 같이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물론 비중은 크다. 힘든 경기 예상되지만, 우리는 홈에서 내용과 결과를 가져왔다. 이를 상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기면 14년 만에 우승이다. 미리 생각한 세리머니 있나?
우승을 하고 나서 생각하겠다. 목표는 변함없다. 결과를 만들고 나서 성원에 보답하겠다.

-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전북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두 팀 다 좋은 경기 위해 노력하겠다. 홈인만큼 결과를 얻겠다.

- 지도자 생활을 하며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데?
감독한 지 얼마 안 됐다. 이 자리까지 온 자체로 영광이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전북의 대항마 소리를 들으며 부담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잘 끌고 왔다. 대단하다. 결과를 냈으면 한다. 지도자하면서 이런 기회 많이 오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울산에서 팬들과 우승을 이룰 기회라 생각한다. 경기 분위기를 얼마나 좋게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한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마음이 모였으면 한다.

- 이번 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참 힘들게 왔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1년 동안 배움이었고, 공부도 됐다.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시즌이다. 좋은 쪽으로 오다 보니 과분하다고 느낀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와 선수, 팬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어떤 스타일로 운영할 것인가?
골을 넣어야 이긴다. 전북과 경기는 상황 변화가 잦다. 준비한대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 키플레이어를 꼽는다면?
김태환이다. 공수 능력을 겸비했다. 골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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