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하지 않은 건 배신"…처음으로 윽박지른 최용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21 19:06

[스포탈코리아=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은 3위 싸움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놓쳤다. 그때마다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던 최용수 감독이 처음으로 선수단을 닦달했다.

미생. 최용수 감독이 올 한해 가장 많이 입에 올린 단어다. 좋은 선수들로 우승만 바라보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바탕으로 명예회복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서울이 선두에 올랐던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싸운 지금까지 최용수 감독은 우승과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중반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선수탓을 피했다. 스쿼드가 풍족하지 않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풀어나갔다.

서울의 변화에 중점을 두던 최용수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를 앞두고 승리를 강조했다. 또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무장을 당부했다. 포항전에서 시즌 목표인 3위를 확정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확보하자는 목소리다.

그동안 서울은 3위 싸움에 방점을 찍을 기회를 번번이 미뤘다. 최근에만 3경기 연속 무승으로 후순위 팀들에 추격을 허용했다. 서울이 승리만 제대로 챙겼으면 지금까지 오지 않았을 레이스다. 최용수 감독도 "우리 실수로…"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포항전에서 후회를 반복할 생각이 없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 수년간 좋지 않았던 상황을 벗어나고 새 정체성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포항전에서 후회를 남기면 안 된다. 200%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선수들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 팀을 위해 뛴다'고 말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지켜보겠다"라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배신이다. 그렇지 못한 선수와 함께할 생각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ACL은 최용수 감독이 미생과 완성할 중간 단계로 명가재건을 위한 첫 단계다. 최용수 감독은 "ACL에 나갈 때와 안 나갈 때 팀 운영법이 달라진다. 또 팀과 개인의 가치도 달라진다. ACL은 우리의 자신감 회복과 맞물려있다. 명문을 유지하려면 포항전이 중요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필사즉생의 각오를 끝까지 보여주자"라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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