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선태 "선수 출신 사이에서 눈치도 많이 봤어요, 이젠..." [★인터뷰]

김우종 기자  |  2019.12.01 16:11
봉사활동 내내 환하게 웃었던 LG 한선태. /사진=김우종 기자
한선태(25·LG)는 봉사활동 내내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지었다.

한선태는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 상계 3, 4동에서 실시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 활동에 참석, 팬들 및 동료들과 함께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독 얼굴이 시커먼 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한선태였다. 동료들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탄 가루를 얼굴에 묻힌 것이다. 한선태는 "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얼굴에 연탄 가루가 많이 묻어 있으면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거죠"라며 순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선태는 올해 2차 10라운드 9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KBO 리그 1군 마운드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6월 25일 SK를 상대로 팀이 3-7로 뒤진 8회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몸에 맞는 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총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8(7⅓이닝 4탈삼진 3자책). 오른쪽 골반이 좋지 않아 7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더 이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어색했던 동료들과도 어느새 많이 친해졌다. 한선태는 "예전에 입단 당시에는 보여드린 것도 없고 해서, 선수 출신 사이에서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랬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팀에 녹아들어서 다 같이 재미있게 즐기고 훈련하고 있다. 1군도 왔다 갔다 하면서 형, 동생들과 친해졌다. 팀원 전체와 소통도 하고…. 인사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한선태는 내년 목표에 대해 "안 다치는 걸 가장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싶다. 8월부터 골반이 아파 나오지 못했다. 일단 안 아픈 상태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첫 승과 첫 세이브, 그리고 첫 홀드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월 25일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한선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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