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명예홍보대사 배우 참여' 대형 리조트, 무허가 영업 의혹[종합]

공미나 기자  |  2019.12.02 21:24
/사진=SBS '8뉴스'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유명 연예인 A씨가 조성에 참여한 한 리조트가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한 채 영업을 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오후 SBS '8뉴스'은 강원도 춘천시 북한강변 옛 경춘선 철길 옆에 위치한 한 리조트가 임의로 용도 변경을 해 영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건물은 객실, 관광시설,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로 알려졌으며, 리조트 조성에 유명 영화배우가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리조트는 지난 10월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수억원 예산을 지원을 받아 개장행사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 측이 춘천시에 신고한 다세대주택과 체육시설로 확인됐다. 즉, 허가받은 사항으로는 리조트 운영할 수 없는데 임의로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사진=SBS '8뉴스'

다세대 주택으로 신고된 옆 건물 역시 객실로 꾸며져 있다. 해당 시설 관계자는 시설 대부분이 영화·드라마를 위한 세트장일 뿐이라며 이를 통해 돈을 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객실, 실시간 예약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건축물 대장상 용도와 다르게 용도를 쓴다면 표시 변경이든 용도 변경이든 저희에게 허가를 득하고 나서 쓰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이 리조트 조성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은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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