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없이 이겨도 고민은 여전... 김종민 감독 "결국 용병은 필요해" [★현장]

장충=한동훈 기자  |  2019.12.05 05:06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 테일러 없이 순항 중이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반드시 고비가 올 것이라며 불안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걱정했다.

도로공사는 4일 장충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3라운드서 선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잡았다. 4위로 올라섰다.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4경기서 3승 1패다. 박정아와 전새얀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테일러는 2라운드부터 허리 통증 등 잔부상을 호소하며 사실상 전력 외다. 약 2주간 원정 4연전을 치르면서 김종민 감독은 테일러를 아예 김천에 두고 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면서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특히 테일러가 제외되면서 기회를 잡은 전새얀이 눈에 띈다. 전새얀은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종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조금 믿음이 덜 갔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4일) 경기를 보니까 확실히 보는 눈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늘었다"고 칭찬했다.

그래도 용병은 필수다. 김종민 감독은 "분명히 어려운 고비가 온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외국인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금 (박)정아가 외국인 역할을 하지만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혼자서는 무리가 있다. 정아와 새얀이만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선수들은 아직 티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문정원은 "어쨌든 우리가 채워야 한다. 잘하든 못하든 우리끼리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박정아도 "테일러가 워낙 초반부터 빠졌다. 차라리 원래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돌아봤다.

김종민 감독은 아직 뾰족한 답은 찾지 못했다. "지금은 우리 팀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공격력이 필요한 순간이 꼭 오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고민이다"라며 교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그러면서도 "잘 버티면 분명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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