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전 유효슈팅 0' 무리뉴 오고 줄어든 공격력

이원희 기자  |  2019.12.05 06:31
손흥민(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유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성적 5승 5무 5패(승점 20)가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만큼 공격적인 역할이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술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맨유전에서 32세의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공격적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수비 라인을 지키는데 집중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받쳐줄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의 공격 움직임이 부족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도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케인도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전체 슈팅은 2개였다.

반면 델레 알리만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0-1로 뒤져 있던 전반 39분 상대 애슐리 영, 프레드 사이에서 환상 트래핑을 선보인 뒤 침착하게 골을 뽑아냈다. 무리뉴 감독이 오고 나서 알리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일 본머스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도 본머스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했지만 직접 슈팅을 마무리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맨유전에서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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