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오드리 헵번, 명품 지방시만 입겠다고 한 이유?

강민경 기자  |  2019.12.08 10:30
/사진제공=JTBC

배우 오드리 헵번과 지방시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8일 오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패션 아이콘 특집으로 꾸며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로마의 휴일'을 재개봉한다. 이 자리에는 디자이너 요니P와 패션 매거진 편집장을 역임한 신유진 대표가 출연한다.

주성철 편집장은 '로마의 휴일'로 첫 주연을 맡은 오드리 헵번에 대해 "윌리엄 와일리 감독은 1차 편집 후 '전 세계인이 오드리 헵번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었다", "오드리 헵번이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당시 여배우가 촬영 중에 머리를 자르는 시도는 굉장히 혁신적이었다. 결국 기념비적인 명장면이 탄생했다"며 감탄했다.

신유진 대표는 오드리 헵번이 탄생시킨 '헵번룩'을 언급하며 '사브리나'에서 카프리바지와 플랫슈즈를 매치한 패션부터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보여준 블랙 드레스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요니P 역시 "헵번룩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회자된다"며 패션 아이콘으로서 그의 위상을 되짚었다.

이어 신유진 대표는 "'로마의 휴일' 이후 오드리 헵번이 영화 속에서 입은 의상은 모두 지방시 의상이었지만 영화사 소속 의상 디자이너에게 공이 돌아갔었다"며 "이후 오드리 헵번은 '사브리나' 이후 영화를 계약할 때 모든 의상은 지방시로 하겠다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고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한편 요니P 디자이너는 "스키니진에 플랫 슈즈를 신은 장윤주의 공항 패션이 오드리 헵번의 '사브리나룩'을 떠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장윤주 역시 오드리 헵번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 안에 무용수가 살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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