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핫피플] ‘PK유도+마무리’ 래시포드, 솔샤르 감독의 ‘믿을맨’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08 04:14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닐까.

맨유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를 2-1로 격파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됐다. 맨시티가 최근 부진에 빠져 있긴 하지만 불안한 맨유의 수비력이 가브리엘 제주스,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을 앞세운 맨시티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패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래시포드가 베르나르두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래시포드는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벌써 리그 10골 째다. 올 시즌 전체로 확장한다면 13골을 기록 중인 래시포드다. 이는 프로 데뷔 이후 본인의 개인 통산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이제 경기 결과를 바꾸는 맨유의 ‘무서운 무기’가 됐다.

래시포드는 로멜루 루카쿠를 선호한 조제 모리뉴 감독 아래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본인이 선호하는 자리에서 뛸 수 없었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래시포드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솔샤르는 래시포드를 다니엘 제임스 등과 함께 활용하며 꾸준한 신뢰를 보냈고 래시포드는 이러한 솔샤르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맨시티는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래시포드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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