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했던 '적장' 번리 감독 "SON, 기술적인 파울로 끊었어야..."

김우종 기자  |  2019.12.09 18:41
션 디쉬 번리 감독(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토트넘전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의 골을 눈앞에서 직접 본 적장의 반응은 어땠을까.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그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께 수비 진영에서 단독 드리블을 펼친 뒤 폭발적인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쳤다. 상대 수비수들 8명이 주위를 둘러싸았으나 손흥민이 뚫어냈고, 탄력이 붙은 손흥민은 70m 드리블 끝에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션 디쉬(48·영국) 번리 감독은 공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득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의 골에 대한 생각 및 수비수들의 잘못은 없었는가에 관한 물음으로, 션 디쉬 감독을 비참하게 만든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션 디쉬 감독은 "경기 초반 20분 동안 아무 것도 못 보여줘 짜증이 났다"고 입을 연 뒤 "(손흥민 골 직전 프리킥 상황서) 그렇게 좋은 프리킥이 아니었다. 당시 제임스 타코우스키(27)에게 공이 갔을 때 그가 공을 따내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볼이 간 뒤) 기술적인 파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팀들처럼 그렇게 영리한 팀이 아니다. 우리는 세부적으로 그 상황(손흥민 돌파)을 원천 차단하지 못했고, 파울로 끊지 못할 정도로 순진했다"고 아쉬워했다.

디쉬 감독은 "손흥민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다. 뛰어난 선수들은 종종 그런 골을 넣는다. 최고의 선수들은 더욱 자주 그런 골을 만들어낸다"면서 직접적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번리전 당시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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