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복해요!" 데뷔전 소감 묻자 한국말로 답한 콜린 벨 감독

부산구덕경기장=박수진 기자  |  2019.12.10 19:16
콜린 벨 감독이 데뷔전 종료 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58)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한국말로 "행복해요"라는 말을 남기며 만족스러웠음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10일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 중국(FIFA 랭킹 16위)전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0월 22일 정식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콜린 벨 감독은 2달 가까이가 지난 10일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아주 무난했던 데뷔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콜린 벨 감독은 경기 총평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해요!"라는 한국말을 또박또박 구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가지 측면에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강도, 공수전환, 수비 조직력이었다. 이 3가지를 경기 내내 확인할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후반에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중국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다. 중립적인 관객들이 보기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전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훈련에서 했던 것들이 잘 적용됐다. 조직력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인 저 또한 경기장 안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콜린 벨 감독은 끝까지 유쾌한 모습을 유지했다. 모든 답변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를 유창한 한국말로 남겨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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