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부진에 오리온도 답답... 추일승 감독 "해결사 돼줘야"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19.12.14 06:05
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KBL 제공

"우리는 (최)진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최하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선두 서울 SK 나이츠를 만나 완패를 당했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해줄 선수들이 해주지 못하니 어렵다. 특히 최진수(30)가 그렇다.

오리온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SK전에서 72-89의 대패를 당했다. 20점 넘게 뒤지다 경기 막판 '가비지 타임'에 점수를 넣으면서 줄인 점수차가 17점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선수들과 미팅을 해서 원인을 찾아보고, 처방해야할 것 같다. 오늘은 이승현을 제외하면 다른 쪽이 좋지 못했다. 우리는 최진수와 이승현이 같이 살아야 한다. 그래야 더 위력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최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추일승 감독의 큰 기대를 받았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6억 5000만원의 '대박'을 터뜨렸던 최진수는 2018~2019시즌 13.6점 5.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당연히 올 시즌도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21경기에서 8.3점 4.4리바운드 1.3어시스트가 전부다. 13일 SK전에서도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득점이 4점에 그쳤다. 시즌 전체로 봐도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17점을 넣은 경기도 있고, 무득점에 그친 경기도 있다.

올 시즌 오리온이 최하위에 처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최진수의 부진이다. 심지어 올 시즌 연봉도 5억 4000만원으로 적지 않다. '돈값'을 못하는 모양새.

추일승 감독은 "있는 선수들이 더 노력하고, 해결해 줘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중요할 때나 승부처에서 피하는 선수가 있다. 그러면 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이어 "승부를 뒤집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승부처에서 실패하더라도 해봐야 한다. 우리 팀에서는 이 해결사 역할을 진수가 해줘야 한다고 본다. 경기에서 20점~30점 넣는 것보다, 승부처에서 한 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수는 배짱이 있는 선수다.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덤비려 한다. 필요할 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승부처가 중요하다"고 더했다.

기본적으로 오리온은 이승현, 장재석, 사보비치 등 포워드 라인이 강한 팀이다. 최진수도 한 축이다. 안팎에서 휘저을 수 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이것이 안 된다. 추일승 감독도, 구단도, 팬들도 답답하다. 어느 때보다 최진수의 부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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