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ATM 떠난 이유 "우승 아냐, 새로운 축구 원했다"

이원희 기자  |  2019.12.14 13:28
앙투완 그리즈만.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28)이 자신의 이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통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나 더 많은 우승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난 것이 아니다. 나는 새로운 경기와 철학을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까지 AT마드리드의 에이스로 뛰어왔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 생활이 순조롭지 않은 모양새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경기력 기복 탓에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리그 1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리즈만은 "나는 새로운 위치에서 배워야하고 새로운 팀원들도 이해해야 한다"며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6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다. 당시 AT마드리드도 결승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리즈만은 "매우 아프다. 앞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아플 것이다. 10년, 15년 후에도 똑같다"고 자책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또 리그에서도 11승 1무 3패(승점 34)를 기록하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리즈만이 새로운 팀에서 우승컵을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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