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김보라 감독 "'벌새', '메기'·'우리집' 등과 함께 개봉..풍요로웠다"

광화문=강민경 기자  |  2019.12.16 19:25
영화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이 개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로 유수의 국내 및 국제영화제에서 36관왕을 휩쓸었다. 그는 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보라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얼마 전에 리마스터링을 했었다. 감정이 새로웠다. 또 여성 감독님들의 존재를 보는 게 감사한 일이었다. 이렇게 임순례 감독님께서 시상을 해주셔서 뭉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부터 여성 감독님들의 영화가 상영이 많이 되고 '우리집, '벌새', 메기' 등이 상영이 많이 되면서 혼자 개봉을 하는 게 아니라 동료 여성 감독님들과 함께 개봉할 수 있어서 풍요로웠다. 많은 선배 여성 감독님들이 응원해주시고 그 자리를 만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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