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동국X이시안, 레전드 체육부 전학생 등장 [★밤TView]

주성배 인턴기자  |  2019.12.21 23:12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축구선수 이동국과 그의 아들 이시안이 등장해 예능감을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이동국과 그의 아들 이시안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동국은 축구공을 들고 등장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에서 전학왔다"고 소개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레전드가 왔다"며 이동국을 반겼다.

이동국은 자신의 큰 목표였던 2006년 월드컵의 출전 불발 당시 사정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 시작 3개월 전 큰 수술로 월드컵 참여를 못 하게 됐다. 이동국은 "당시엔 마음이 아팠으나 수술을 받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위를 쳐다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올라갈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에게 미움을 받았던 이유는 뭐냐"는 민경훈의 물음에 이동국은 "감독님은 희생을 원했지만 당시 내가 좀 밉상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안정환과 본인 중 누가 더 인기가 많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편이었고, 정환이는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이동국에게 "현역 선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출연 후에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면 팬들을 더 실망시키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동국은 "어느 날 집을 나서려니까 아이들이 '아빠 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더라. 아이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고 느꼈다"며 방송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동국은 자신의 장점으로 이동국 자신을 꼽으며 "공으로 하는건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형님' 멤버들과 1 대 7 볼 리프팅 대결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나를 맞혀봐' 게임에서 이동국은 "내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형 마지막이야. 우승컵을 안겨줘야해'라는 말이다. 그 말을 한지 5년이 지났다. 이제는 선수들이 안믿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은퇴해도 울지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다음 생에는 개인 스포츠를 할 것 같다. 혼자 책임지는 스포츠를 원한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시안이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시안이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홍삼을 골랐으나, 이동국은 이를 맞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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