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2019 MBC 연기대상' 대상..데뷔 고향서 설움 씻었다[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2019.12.31 06:43
배우 박세영, 김동욱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동욱이 데뷔 15년 만에 지상파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MBC로 첫 인기와 대상을 거머쥐게 된 것.

지난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는 김동욱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에서 조진갑 역으로 대한민국 불의에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김동욱은 이날 대상뿐만 아니라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남자 최우수상도 받아 자신의 이름으로만 2관왕을 달성했다. 박세영이 우수상, 오대환이 조연상, 김반디 작가가 작가상을 수상해 '조장풍' 팀은 총 5관왕을 차지했다.

/사진='2019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로써 김동욱은 MBC에서 인기와 대상의 영예 모두를 안게 됐다. 그는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해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 역으로 데뷔 초 인기를 모았지만, 이후의 드라마에선 그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지상파 시상식에서 호명됐던 일이 없었다.

그런 그가 지난해 OCN 드라마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에서 윤화평 역으로 호평 받더니, 자신의 고향인 MBC에서 '조장풍'으로 주연을 꿰차고 연기 대상과 최우수상을 거머쥐게 됐다. 김동욱은 "12년 만에 연말 시상식에 왔다"며 "꿈 같은 시간"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김동욱은 내년에도 MBC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MBC 새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또 한 번 주연을 맡아 이번엔 '기억' 소재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오랜 성실함으로 달려온 그의 연기 전성기가 드디어 찾아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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