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20] 김학범호 최종예선부터 첩첩산중, 이강인·백승호는 언제?

김우종 기자  |  2020.01.03 05:36
정우영(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년에도 한국 스포츠는 세계를 향해 뛴다. 7월에는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야구·축구의 본고장 미국과 영국에서는 류현진(33·토론토)과 손흥민(28·토트넘) 등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스타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2020년 한국 스포츠의 도전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도쿄올림픽의 해, 5연속 톱10 '기대'-방사능·욱일기는 '걱정'
② '패자부활전'-엔트리 24명, 전략 잘 짜야 금메달 보인다
③ 김학범호 최종예선부터 첩첩산중, 이강인·백승호는 언제?

한국 축구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물론 아직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게 아니다.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 1차 관문부터 뚫어야, 최종 3위까지 진출 가능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AFC U-23 챔피언십 대회는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중국과 1차전에 임한다. 이어 12일 오후 7시 15분 이란과 2차전, 15일 오후 7시 15분 우즈베키스칸과 3차전을 각각 치른다.

세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란은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로 늘 껄끄러운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중국은 23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첩첩산중인 C조에서 최소 2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대회서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일본이 3위 내 입상 시에는 4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백승호(왼쪽)과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강인·백승호 없는 최종 예선, 과연 괜찮을까

이번 김학범호에는 독일 분데스리거를 비롯해 쟁쟁한 K리거들이 포함됐다. 최근 상주 상무에 입단한 오세훈(21)과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조규성(22·FC안양)이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끈다.

중원에서는 정우영(21·SC 프라이부르크), 이동경(23·울산), K리그2 MVP 이동준(23·부산), 대구FC의 핵 정승원(23)과 김대원(23)이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골문은 K리그 우승팀 수문장 송범근(23·전북)이 지킨다.

아쉬운 건 백승호(23·SV 다름슈타트 98)와 이강인(19·발렌시아)의 합류 불발이다. 한국으로서는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 제출일인 지난달 29일까지 소속 팀의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으나 끝내 합류가 무산됐다. 대신 풀백 자원인 윤종규(21·FC서울)가 최종 승선하게 됐다.

그래도 선수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동경은 "이번 대회서 꼭 우승을 해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게 목표"라면서 "몸은 좀 힘들지만 나라를 위해 나서는 것이다. 우리가 2020년 시작을 잘해야 한국 축구도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규(23·부산)는 "자신감만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별 예선만 통과하면 토너먼트부터는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 본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2012년 8월 10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축구 3,4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당시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도쿄 땅 밟는다면... 2012 동메달 신화 재현 도전

한국 축구는 U-23 챔피언십 3위 안에 들 경우,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첫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메달(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 목표도 물론 메달 획득이다.

과제도 있다. 본선에서는 와일드카드로 23세를 초과하는 선수 3명이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 비록 U-23 챔피언십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강인과 백승호가 본선 무대에서는 출전할 수 있다. 물론 소속 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달 28일 U-23 챔피언십 출국에 앞서 "아시아권 팀들의 실력이 모두 올라왔다. 처음부터 긴장해야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건 이번에 탈락하면 더 이상 도쿄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힘을 합쳐 올림픽행 티켓을 따내겠다. 그래야 다음 행보도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학범 U-23(23세 이하)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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